분양가 조정된 상가 분양받아 볼까?

분양률 높이기 위해 분양가 조정하는 상가 증가
상가별 최저 10만원, 최고 2550만원까지 인하되기도

최근 상가시장에 분양율 증가를 위해 분양가를 조정하는 상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가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서울 강남 3구 및 인기지역을 제외하곤 실거래가 대폭 늘어나지 않으면서 사업주들이 분양가 조정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가를 인상하는 업체보다는 분양가를 낮추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상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분양중인 상가 가운데 마케팅 차원에서 분양가를 조정한 경우는 5월 이후 현재까지 20여건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 분양가를 인하한 업체는 75%에 달한 반면 분양가를 올린 경우는 약 25% 정도에 불과했다.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블루핀타워는 거의 전층에 걸쳐 분양가를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550만원까지 낮추고 본격적인 가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수원 권선구에 자리한 서수원자이 상가도 분양가를 250만~1200만원까지 인하했으며 용인 흥덕에 아이비타워 역시 100만~950만원 정도 분양가를 내렸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를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상가 분양가 변동에 관심을 가지돼 가격조정의 실효가치성이 있는지 충분히 따져본 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