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표 절도·승부조작…度 넘은 강원랜드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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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임직원들의 도덕불감증이 '도(度)'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강원랜드가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 송훈석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강원랜드 자체 감사에서 적발 · 징계된 임직원은 무려 71명에 달했다. 입사지원서와 경력증명서를 위변조하는 등 허위경력을 제출해 호봉을 높게 부여받았다가 뒤늦게 적발,징계를 받은 직원이 24명이나 됐고 콘도 · 스키장 등 직원할인권을 외부로 유출한 사례도 부지기수였다. 또 강원랜드 소유의 100만원권 수표 147장(1억4700만원)을 절도한 직원이 있는가 하면, 직원들만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로 카지노 출입금지자를 부정 입장시키고 근무 중 고객이 제시한 수표 2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직원도 있었다. 아울러 테이블게임 승부조작 등의 비위도 발생했다. 절도와 배임수재 등의 비위혐의로 구속기소된 직원이 4명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12일 강원랜드가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 송훈석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강원랜드 자체 감사에서 적발 · 징계된 임직원은 무려 71명에 달했다. 입사지원서와 경력증명서를 위변조하는 등 허위경력을 제출해 호봉을 높게 부여받았다가 뒤늦게 적발,징계를 받은 직원이 24명이나 됐고 콘도 · 스키장 등 직원할인권을 외부로 유출한 사례도 부지기수였다. 또 강원랜드 소유의 100만원권 수표 147장(1억4700만원)을 절도한 직원이 있는가 하면, 직원들만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로 카지노 출입금지자를 부정 입장시키고 근무 중 고객이 제시한 수표 2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직원도 있었다. 아울러 테이블게임 승부조작 등의 비위도 발생했다. 절도와 배임수재 등의 비위혐의로 구속기소된 직원이 4명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