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자동차 3분기 '장밋빛'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상반기 실망스러웠던 철강업계는 대폭 호전되고 자동차업계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포스코. 14일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는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천3백억원의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 "(가격이 하락한) 올해 계약된 원재료 투입 비중이 높아졌고, 공장 가동률도 올라갔다. 수출가격도 2분기보다 좋다. 그런 이유 때문에..." 포스코를 필두로 철강업계가 전반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낼 전망입니다. 29일 발표하는 현대제철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특히 동국제강(11월 중순 발표)은 삼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 "전체 판매대수가 2분기보다 늘었다. 계절적으로 줄어야 하는데도 현대차가 2분기 40만3천대 팔았는데 3분기 40만5천대를 팔았다. 기아차도 마찬가지이고. 그러면 실적은 당연히..." 시장이 전망하는 현대차(10월 22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20.4%, 297% 증가한 매출 7조2929억원, 영업이익 4153억원입니다. 조선 업계 역시 호실적을 예약했습니다.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6199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대우조선해양(10월 말 발표)도 140%나 커진 257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후 4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 "현대차가 분기에 수출 40억달러 가까이 한다. 환율이 100원 빠지면 4천억원이 (손해)" 조선업계는 2년전 확보한 일감이 유지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괜찮지만 수주 부진이 지속되면 이후가 문제입니다. 철강업계는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하락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