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비축’ 전세계 펀드매니저 향해 ‘러브콜’

-조달청, 런던서 원자재전문가 초청 원자재 비축사업 설명회 개최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전 세계 비철금속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달청 원자재 비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매년 10월 일주일간 영국 런던에서 LME(London Metal Exchange: 런던금속거래소) 주관으로 전 세계 비철금속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LME Week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조달청 비축사업설명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런던 힐튼호텔에서 개최되며 비철금속 시장 관계자와 원자재 펀드매니저 등 약 1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회에서는 해외 비철시장 관련 업체들에게 조달청의 비축사업을 브리핑하고 이들이 조달청 원자재 구매입찰에 직접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해외업체들이 국내의 지사나 오퍼상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원자재 구매입찰에 참여해와 해외업체가 직접 조달청 비축사업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조달청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해외업체와 선진국의 원자재 펀드매니저들이 조달청 원자재 구매입찰에 직접 참여하도록 적극 권유해 비축사업의 협력업체 수를 확대하고 경쟁을 촉진,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조달청은 해외업체의 비축원자재 구매입찰 참여 유도를 위해 모든 입찰공고서 등을 영문으로 제공, 홈페이지를 개선했다. 또 해외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전산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유재보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조달청이 연간 7000억원 이상의 원자재를 구매하고 있지만 외국의 비철금속 관련업체들이 잘 모르고 있어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