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이상 고령자 20만명에 취업 지원

노동부 '50+세대 일자리 대책'
정부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세대 취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노동부는 13일 임금피크제 도입 촉진,정년 연장 기업 지원,고령자 창업 지원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50+세대 일자리 대책'을 내놨다.

대책안에 따르면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지원 대상은 올해 1000명에서 내년 2500명으로 확대된다.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은 임금이 10% 이상 삭감된 근로자에게 차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다.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도 23곳에서 48곳으로 늘어난다. 또 정년 연장,정년 퇴직자 계속 고용 기업주 지원 장려금도 대상자가 5790명에서 8790명,3268명에서 4312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또 고령자 취업 능력 향상 프로그램 참가자를 올해 700명에서 내년 300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밖에 고령자 창업자금 지원을 위해 200억원이 배정되고 저숙련 취약 고령자에게 문화재 보호,숲 생태 해설 등의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공공서비스 일자리 17만6000개가 마련된다. 해외 취업을 원하는 퇴직 전문 인력을 위해서는 언어와 문화,기능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250명을 고용한다. 허원용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은 "이번 지원책을 통해 내년에는 50세 이상 고령자 20만6000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