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케이아이씨 상승…金값 최고치에 금광 부각

필리핀 금광을 인수한 케이아이씨가 금값 강세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케이아이씨는 전날보다 90원(1.33%) 오른 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케이아이씨는 필리핀 금광을 인수, 자원개발사업에 본격 진출키로했다.

케이아이씨는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소재 금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디벨럽지알코(GRCO Development Co., Ltd)에 전환사채 2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케이아이씨는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한 지분을 합쳐 약 36%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디벨럽지알코 최대주 주로 경영권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금광개발에 나서게 됐다.

디벨럽지알코는 지난 2007년 설립 후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1500만평 규모의 금, 은, 구리가 매장된 대규모 노천광을 개발해온 기업으로 지난 2년여 동안 광산개발 전문인력을 투입, 지질 조사 및 탐사 과정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케이아이씨는 전했다.특히 100만여평에 걸쳐 노천에 사금 및 자연금이 분포되어 있는 충적층 지역이 발견돼 본격 개발에 착수해 오는 12월부터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생산이 개시되는 리클리콘지역은 사금, 자연금이 분포된 지역으로 시추 결과 매장된 금의 평균품위가 톤당 2~3g으로 매우 우수한 품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 1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사금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지질 조사 및 현재까지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대규모 구리 매장지역 등의 매장량 평가로 경제적 가치가 약 10조원 이상을 전망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한편 금값은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10월물은 8.9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056.7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