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루마니아서 풍력발전설비 수주

STX그룹은 루마니아 민간 발전사업자인 아트라 에코와 2㎿급 풍력발전 설비 6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2㎿ 풍력발전설비는 블레이드(발전기 날개) 직경이 70m, 높이 80m에 이르는 대형설비다. STX가 최근 인수한 풍력발전설비 회사인 하라코산 유럽에서 이 설비를 생산해 내년까지 루마니아 콘스탄차 지역의 흑해 연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STX는 하라코산유럽의 사명을 STX윈드파워로 바꾸고 풍력발전사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STX윈드파워는 저 풍속 지대에서도 고품질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2㎿급 풍력발전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STX의 이름으로 수주한 첫 풍력발전설비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STX중공업,STX윈드파워,STX솔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