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조클럽' 복귀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초라했던 상반기 실적을 만회했습니다. 4분기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포스코의 3분기 매출은 6조8,510억원, 영업이익은 1조180억원입니다. 상반기 '어닝쇼크'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1조클럽'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했지만 올해들어 1분기 3천7백억원, 2분기 1천7백억원으로 추락한 바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을 보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은 2분기보다 8% 정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0% 가까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수익성 개선은 철강재 가격과 판매량은 올라가고 원가는 내려가면서 가능했습니다. 가전·자동차 등 수요산업 호조로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고 지난해 계약한 고가 원재료 재고를 털어내고 올해 새로 들여온 저가 원재료가 90% 이상 투입됐습니다. 올해들어 철광석 원가는 33%(전년대비), 원료탄은 60%(전년대비) 하락했습니다. 포스코는 여기에 더해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비상경영체제를 이어오면서 3분기만 2천8백억원, 1,2,3분기를 합쳐 1조1천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번달부터 저가원재료가 100% 투입돼 원가절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환율이 내려가면서 수입 원재료에 대한 원가부담 역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