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놓고 FRB 온도차…FOMC 9월 회의록 공개

[한경닷컴]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9월 22∼23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석자들이 주택시장 출구전략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공개된 FOMC 회의록에 따르면 FRB 이사들 일부는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회사인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모기지 관련 증권(MBS)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반면 일부 이사들은 매입 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이사들은 MBS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경기회복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고집했다.다른 이사들은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MBS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개진했다.결국 벤 버냉키 FRB 의장과 이사들은 MBS 매입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되 매입 완료 시기를 내년 3월말로 늦추기로 했다.유동성 공급의 속도를 완만하게 유지키로 하는 절충안이다.

FRB는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MBS를 올해말까지 1조2500억달러 어치를 매입키로 한 바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