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가토 다카토시 IMF 부총재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겠다. 우선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의 필요성이다. 특히 건선성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이번 위기를 통해 각 국가들이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두번째는 동아시아 흑자, 미국의 적자로 대변되는 글로벌 자산의 불균형 현상이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교훈인데... 세계 경제가 미국의 소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던 것에 대한 해결 책 등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대처해온 방식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또 더 필요한게 있다면? 10년전 외환위기에 대한 경험이 바탕이 됐기 때문인지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한국 정부가 취한 정책적인 조치는 상당히 적극적이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충격등을 고려하면 은행들의 자금조달 방법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의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G20 회의에서는 글로벌 국가들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시다시피 2010년 G20정상회의 의장국이 바로 한국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번의 경기침체가 더 올 수 있다는 더블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IMF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3%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느리지만 점진적인 성장을 할 것이다. 더블딥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지만 이런 가능성이 메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