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제조선해양전시회 부산 벡스코에서 21-24일 개최

조선기자재와 항만,물류,해양방위산업의 최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린위크(부산 국제조선해양대제전) 2009’가 2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세계 4대 조선 해양 전문전시회 중 하나인 마린위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 해양방위 산업전(NAVAL & DEFENCE),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을 통합한 대규모 국제 전시회다. 올해는 43개국 1258개 업체(국내 634개,국외 624개), 6만여 명의 전문가와 바이어가 참가하고 벡스코 개관 이후 처음으로 400개 부스 규모의 야외 전시장까지 설치되는 등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에는 40개국에서 900개 업체가 1275개 부스를 꾸렸다.중국이 처음으로 중국관을 꾸려 참여했다.다롄,상하이 등지에 있는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들도 참가했다.

 독일관은 43개 업체가 90개 부스를 차렸다.독일선급과 지멘스는 대규모 부스를 따로 마련했다.노르웨이,덴마크, 스웨덴,오스트리아,터키,이탈리아 등의 조선업체도 참가했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는 17개국, 153개의 방산업체가 최첨단 해군 무기와 신기술을 전시했다.
 LIG넥스원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함대함 미사일 ‘혜성’, 신형 경어뢰인 ‘청상어’, 중어뢰인 ‘백상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DSME유텍과 쌍용정보통신에서는 탐색장비를, 삼양화학공업 등에서는 특수방탄소재를, 우남마린 등에서는 고속단정 등 특수선을 전시했다.

 해외에서는 레이키온이 SM-2 스탠더드 미사일, BAE 시스템즈에서는 5인치 함포인 ‘아처피시’(Archerfish) 등을 소개했다.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은 항만관,항만물류관,해운항만IT(정보통신)관, 해양기자재관으로 꾸며졌다. 이들 전시관에서는 해운 항만 IT 및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사용되는 최신항만하역기술이 전시됐다.유비쿼터스 항만(U-PORT)기술과 컴퓨터 자동화 터미널 운영시스템, 컴퓨터 자동화 선박 양적하 계획시스템 등도 소개됐다.

 전시회 기간 세계조선기자재 학술대회와 제3회 선박금융포럼,함정기술,국제항만 물류심포지엄 등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각종 학술및 최신 기술 세미나가 45차례 열린다.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투자 유치 및 수출 상담회, 국산 최신예 전함 공개 행사, 해군 의장대 시범 등도 마련됐다.
 
이영활 부산시 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전시회로 6억 달러 이상의 구매 및 수출, 계약 성과와 연관 산업활성화로 12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