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트남 방문] 李대통령, 호찌민 묘소 헌화했지만 고개는 안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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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있는 호찌민 묘소에 헌화했다.
이 대통령의 호찌민 묘소 헌화는 베트남 측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부정적 견해도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개의치 않았다. 호찌민은 베트남의 혁명가이자 공산당 창건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찌민 묘소 헌화를 두고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과거를 떠나 그 나라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표현이고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라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베트남 방문시 호찌민 묘소를 찾아 헌화한 적이 있다. 반면 1996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념적 이유로 일정에 넣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과 어두운 빛의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호찌민 묘소에 도착,묘소 입구 왼쪽에 놓인 화환 앞에 1,2초간 멈춰 화환의 리본을 만지며 예를 표했다. 다만 고개는 숙이지 않았다. 국내 보수층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노이(베트남)=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의 호찌민 묘소 헌화는 베트남 측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부정적 견해도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개의치 않았다. 호찌민은 베트남의 혁명가이자 공산당 창건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찌민 묘소 헌화를 두고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과거를 떠나 그 나라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표현이고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라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베트남 방문시 호찌민 묘소를 찾아 헌화한 적이 있다. 반면 1996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념적 이유로 일정에 넣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과 어두운 빛의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호찌민 묘소에 도착,묘소 입구 왼쪽에 놓인 화환 앞에 1,2초간 멈춰 화환의 리본을 만지며 예를 표했다. 다만 고개는 숙이지 않았다. 국내 보수층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노이(베트남)=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