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노이에 65층 랜드마크 빌딩 기공

롯데그룹이 베트남 하노이에 4억달러(4700억원)를 투자,65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짓는다.

롯데는 22일 하노이에서 신동빈 그룹 부회장(사진)과 응우옌 덕 키엔 베트남 수석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센터하노이' 기공식을 가졌다. 롯데센터하노이는 높이 267m,연면적 25만㎡(지하 5층~지상 65층)의 초대형 복합빌딩으로 2013년 완공된다. 하노이시 바딩구 리우자이와 다오던 지역 사이에 있으며 주위에 대우호텔과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다. 롯데는 건립 후 50년 동안 사업 운영권을 갖는다. 롯데백화점의 '베트남 1호점'이 입점하며 특급호텔,사무실,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는 지난 8월 이 지역 토지사용권과 사업권을 보유한 룩셈부르크 부동산투자사 '코랄리스'를 697억원에 인수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관계자는 "단기간에 투자자본을 회수하는 개발사업이 아니라 장기간의 운영을 통해 베트남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