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최장수 홍보실장' GM대우 김종도씨 은퇴
입력
수정
산업계에서 '최장수 홍보실장''홍보업계의 산증인'으로 통했던 김종도 GM대우 전무(55 · 사진)가 다음 달 30일 퇴임한다.
김 전무는 1980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대우조선에 입사,대우자동차로 자리를 옮긴 뒤 1988년 7월부터 22년간 홍보실장으로 근무해 왔다. 1992년 대우자동차판매 설립과 1987년 · 2001년 대우차 노사분규,2001년 대우차 부도,2002년 GM의 대우차 인수 등 굵직한 사안을 두루 겪었다.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 1985년 1월부터 2년여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파견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 요트경기 진행 책임자를 맡았던 것.김 전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두 가지를 꼽았다. 1997년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누비라 승용차를 공개 리콜하면서 리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은 것과 2006년 GM대우가 과거 정리해고자 1600여명을 복직시킨 일이다.
그는 "1990년대만 해도 언론매체가 10여곳에 불과해 홍보가 수월했지만 지금은 인터넷 매체 등의 등장으로 홍보 환경이 180도 달라졌다"며 "기업 이미지가 중요해지는 요즘 홍보는 마케팅이나 광고보다 상위 개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김 전무는 1980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대우조선에 입사,대우자동차로 자리를 옮긴 뒤 1988년 7월부터 22년간 홍보실장으로 근무해 왔다. 1992년 대우자동차판매 설립과 1987년 · 2001년 대우차 노사분규,2001년 대우차 부도,2002년 GM의 대우차 인수 등 굵직한 사안을 두루 겪었다.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 1985년 1월부터 2년여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파견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 요트경기 진행 책임자를 맡았던 것.김 전무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두 가지를 꼽았다. 1997년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누비라 승용차를 공개 리콜하면서 리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은 것과 2006년 GM대우가 과거 정리해고자 1600여명을 복직시킨 일이다.
그는 "1990년대만 해도 언론매체가 10여곳에 불과해 홍보가 수월했지만 지금은 인터넷 매체 등의 등장으로 홍보 환경이 180도 달라졌다"며 "기업 이미지가 중요해지는 요즘 홍보는 마케팅이나 광고보다 상위 개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