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누비는 원더걸스, 빌보드 메인차트 7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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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수론 처음 100위권 진입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10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발표한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는 음반 판매량,디지털 음원 판매량,방송 횟수 등을 종합 집계하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의 10월 셋째주 순위에 76위에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작곡하고 원더걸스가 부른 이 곡은 국내 프로듀서가 만들고 국내 가수가 부른 곡으로선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달 초 발매된 '노바디' 음반도 3만여 장이 판매돼 음반 판매량으로만 집계하는 '톱 싱글즈'차트에 같은 주 1위에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음반 매장은 물론 미국 전역에 9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는 의류 회사와 협력해 이 매장에서 음반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원더걸스는 그간 미국에 머물며 인지도를 높이고 노래를 알려왔다. 지난 6~8월 미국 인기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투어에 동참해 42개 도시에서 51회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꾸며 150만 관객 앞에서 노래했다. 또 지난 8월 미국 방송사 폭스(FOX)가 주관한 '틴 초이스 어워즈(Teen Choice Awards)'에 참석하고 각종 라디오 출연 등 현지 프로모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그 결과 미국 미디어베이스에서 집계한 라디오 방송 횟수 분석차트에서 '노바디'는 주간(12~18일) 65회 이상 방송됐으며 순위가 전주 123위에서 107위로 16계단 올라섰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