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新풍속도'] '손씻기'로 유행성 전염병 급감…안과 등 환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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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술잔 안돌리기 등이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유행성 전염병이 급감,안과와 관련 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들에 여파가 미치고 있다.
22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여름과 가을철에 유행하는 아폴로눈병 감염자는 지난 9월 한 주 평균 10.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주당 13.5명보다 24.4% 줄었다. 올초 급증했던 A형 간염도 지난 7월부터 감소해 9월 들어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대장균,노로바이러스,살모넬라같은 수인성 전염병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복지부 전염병감시과 김귀향 연구사는 "역설적으로 신종플루 예방의 손씻기가 가을철 유행성 전염병 발병률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유행성 결막염 치료제 등을 약국에 공급하는 A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월 7000만~8000만원어치의 안과질환 치료제를 팔았는데,올해는 9월부터 4000만원대 안팎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병원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누네안과병원의 경우 지난해 7~9월에 348명의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찾아왔으나 올해는 255명으로 26.7% 감소했다. 3차 의료기관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도 예년에는 한 달에 50명 안팎의 환자를 진료했으나 올 들어서는 한 달에 3~4명으로 줄었다.
정종호/이관우 기자 rumba@hankyung.com
22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여름과 가을철에 유행하는 아폴로눈병 감염자는 지난 9월 한 주 평균 10.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주당 13.5명보다 24.4% 줄었다. 올초 급증했던 A형 간염도 지난 7월부터 감소해 9월 들어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대장균,노로바이러스,살모넬라같은 수인성 전염병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복지부 전염병감시과 김귀향 연구사는 "역설적으로 신종플루 예방의 손씻기가 가을철 유행성 전염병 발병률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유행성 결막염 치료제 등을 약국에 공급하는 A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월 7000만~8000만원어치의 안과질환 치료제를 팔았는데,올해는 9월부터 4000만원대 안팎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병원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누네안과병원의 경우 지난해 7~9월에 348명의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찾아왔으나 올해는 255명으로 26.7% 감소했다. 3차 의료기관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도 예년에는 한 달에 50명 안팎의 환자를 진료했으나 올 들어서는 한 달에 3~4명으로 줄었다.
정종호/이관우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