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강남권 저평가 주상복합 공략

불황이 기회…'틈새는 여기'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저평가된 아파트를 노려라."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좋은 투자 대상을 싼 가격에 구입하는 게 재테크의 '기본'이다. 가을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대가 너무 높으면 저평가된 아파트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호재가 있는 지역의 저평가 아파트는 시간이 흐르면 재평가를 받을 수 있고 특히 주변지역 환경이나 상권이 뛰어나다면 조만간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수요자라면 대단지 아파트촌과 인접해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강남권 주상복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과거에 비해 주상복합의 인기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실제로 강남권 도심 업무지구 주위는 직주근접 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강남권의 저평가된 유망 주상복합으로는 사당역에 위치한 방배 SK리더스뷰(서울시 서초구 방배동)를 꼽을 수 있다. 2003년 분양 당시 업계최초로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한 이곳은 현재 3.3㎡ 당 2000만원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주변 아파트들에 비해 500만원 이상 낮게 거래되고 있는 수준이라는 게 주변 부동산 관계자의 얘기. 방배 SK리더스뷰는 82세대에 불과하지만 실내 어디서나 입체적 전망이 가능한 3면 개방형 평면으로 우면산과 관악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또 발코니 확장을 통해 34평형을 46평형만큼 넓게 사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지하철 2 · 4호선 사당역과 직접 연결돼 있고 강남 8학군의 중심에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 방배 SK리더스뷰의 상가부분인 파스텔시티는 지역 상권을 고급화시킨 명품 상업시설로 아파트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일대는 현재 진행 중인 사당천 복개공사와 서초구 숙원사업인 '걷기 편한 도심 속 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강남권에서는 SK리더스뷰 외에도 방배동 대우디오빌,세양아르비체,삼성동 미켈란 등을 인근 시세보다 저평가된 주상복합으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통 · 학군 · 주변 환경 등 거주여건이 우수하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상복합은 향후 상승여력이 있어 발 빠른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증시 격언이 있다.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저평가된 유망 주상복합을 구입한다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선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