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동신유압‥사출성형기 마켓리더 "이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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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상구 학장동에 본사와 공장을 둔 ㈜동신유압(대표 김지 www.dongshin.net)은 40년이 넘게 사출성형기 한 우물만 파왔다. 1967년 설립 이래 끊임 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 사출성형기 업계를 선도해 왔다. 경쟁업체들보다 한 걸음 먼저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진보적인 도전정신은 ㈜동신유압을 장수기업으로 만든 비결이다. 사출성형기는 플라스틱 수지 알갱이를 녹여 용도에 맞는 금형에 넣고 찍어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기계.이 회사는 1969년 인 라인 스크루(In Line Screw) 사출성형기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80년대 중반 일본 JSW사와 기술제휴 및 자체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초소형 정밀사출기부터 대형 사출성형기까지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5000t급 사출성형기를 개발,경쟁업체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 밖에도 전동식 사출성형기,초미세 발포성형의 MuCell 전용 사출성형기,휴대폰 전용 사출성형기,전력을 4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초절전형 사출성형기,국내 최초 타이바 분리 록 방식의 PRO-DIMAⅡ 3000t급 사출기 등을 개발 · 양산해 왔다.
최근에는 신개념 음료 캡(뚜껑) 개발과 상품화에 성공하며 해외 판매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주력인 사출기를 벗어나 캡 완제품과 캡 사출기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S캡'은 기존의 음료 병뚜껑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제품이다. 캡 속에 음료의 맛과 향을 내는 분말이 들어있어 소비자가 뚜껑을 열기 위해 돌리면 캡 속의 가루가 병으로 들어가 섞이는 원리다. ㈜동신유압은 이 제품과 관련해 3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원. 2002년 이후로 마이너스 성장을 해 왔지만 올해는 S캡 관련 수익으로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력상품인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사출기의 신규 판로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 대표는 "일반 범용제품으로 승부하기보다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특수한 기계를 만들어 고객사의 품질과 생산성,원가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2년까지 해외 마케팅에 힘써 현재 3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에 본사와 공장을 둔 ㈜동신유압(대표 김지 www.dongshin.net)은 40년이 넘게 사출성형기 한 우물만 파왔다. 1967년 설립 이래 끊임 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 사출성형기 업계를 선도해 왔다. 경쟁업체들보다 한 걸음 먼저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진보적인 도전정신은 ㈜동신유압을 장수기업으로 만든 비결이다. 사출성형기는 플라스틱 수지 알갱이를 녹여 용도에 맞는 금형에 넣고 찍어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기계.이 회사는 1969년 인 라인 스크루(In Line Screw) 사출성형기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80년대 중반 일본 JSW사와 기술제휴 및 자체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초소형 정밀사출기부터 대형 사출성형기까지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5000t급 사출성형기를 개발,경쟁업체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 밖에도 전동식 사출성형기,초미세 발포성형의 MuCell 전용 사출성형기,휴대폰 전용 사출성형기,전력을 4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초절전형 사출성형기,국내 최초 타이바 분리 록 방식의 PRO-DIMAⅡ 3000t급 사출기 등을 개발 · 양산해 왔다.
최근에는 신개념 음료 캡(뚜껑) 개발과 상품화에 성공하며 해외 판매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주력인 사출기를 벗어나 캡 완제품과 캡 사출기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S캡'은 기존의 음료 병뚜껑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화제품이다. 캡 속에 음료의 맛과 향을 내는 분말이 들어있어 소비자가 뚜껑을 열기 위해 돌리면 캡 속의 가루가 병으로 들어가 섞이는 원리다. ㈜동신유압은 이 제품과 관련해 3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원. 2002년 이후로 마이너스 성장을 해 왔지만 올해는 S캡 관련 수익으로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력상품인 휴대전화 케이스를 생산하는 사출기의 신규 판로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 대표는 "일반 범용제품으로 승부하기보다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특수한 기계를 만들어 고객사의 품질과 생산성,원가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2년까지 해외 마케팅에 힘써 현재 3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