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미용실'도 정책자금 받는다

뷰티산업 관광·수출상품 육성
기사·산업기사 자격도 신설

피부 · 헤어 미용,네일 아트,메이크업 등 뷰티산업이 관광 · 수출 상품으로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뷰티산업을 이용하는 해외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고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한국을 아시아 '뷰티 허브'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뷰티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발표했다. 복지부는 국내 뷰티산업 기반을 재정비하고 관광 · 수출 상품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 기반을 다시 갖추기 위해 미용기기 제도 정비,과도한 이중 제재 완화,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활용한 프랜차이즈 육성,우수 미용기업 발굴 및 육성,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DB) 구축,미용학원 설립 기준 세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1년 이후 입학생부터 관련 전문학교 교과과정에 면허 취득을 위한 필수과목,실습시간 등 기준을 부여하고 이를 충족한 경우에만 면허를 발급함으로써 질 높은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능장 기능사 등 2단계인 뷰티산업 자격 체계에 기사 및 산업기사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리아 뷰티' 브랜드를 개발 · 보급하고 뷰티 서비스 종합 포털도 만들어 뷰티산업을 고수익 관광 · 수출 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뷰티 관광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외국 관광객 대상으로 홍보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보건산업 수출지원센터의 지원 업무 범위에 뷰티 서비스를 포함시켜 해외 진출 기업들의 협의체를 구성,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애로를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일본 미국 등과 자격증을 상호 인증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대책 추진으로 2013년까지 12조원의 생산 유발 및 6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민 · 여성 일자리가 늘어나고 내수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뷰티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처음 시행하는 만큼 정책적으로 최대한 지원해 한국이 아시아 뷰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