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세계 최대 크루즈선 인도


STX유럽은 28일(현지시간)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를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열 캐리비안에 인도했다. 오아시스는 12월1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로더레일항을 출항해 카리브 해를 유람하는 첫 항해에 나선다. 첫 항해 탑승권은 이미 매진됐다.

로열 캐리비안이 2006년 발주한 오아시스는 길이 360m,폭 47m 규모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다. 호화 유람선의 시조 격인 '타이타닉'과 선체 길이는 비슷하지만 선박 내부의 용적을 의미하는 총톤수는 5배 크다. 높이는 수면 기준 65m로 16층 빌딩과 맞먹는다. 2700개의 선실에 총 9400여명이 동시에 생활할 수 있어 '바다 위의 도시'로 불린다. 가격은 10억1300만유로(약 1조8200억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