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8주만에 상승…'서울 ℓ당 1700원 넘어'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8주만에 반등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4~29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값은 지난 주보다 23.6원 오른 ℓ당 1636.8원을 기록했다.이는 10월 중순 급등세를 보인 국제 제품가격이 반영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번 주 서울 지역의 보통 휘발유 값은 ℓ당 1707.5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강남구와 영등포구에는 ℓ당 1900원을 넘는 주유소가 각각 5곳, 1곳 등장했다.

지역별 평균 휘발유 가격의 최고값과 최저값의 차이는 ℓ당 89.8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ℓ당 1707.6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1617.8원으로 가장 낮았다.지난주 오름세를 보였던 경유는 이번 주에도 31.7원 올라 ℓ당1427.0원을 기록했다.

실내등유 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ℓ당 17.7원 상승한 994.6원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미 달러화 강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 시사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국내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