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테마섹, 1억弗 헤지펀드 설립

우리투자증권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합작으로 총 1억달러 규모의 해외 헤지펀드를 만든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테마섹의 자산운용 담당 자회사인 플러튼펀드매니지먼트와 연내에 역외 합작 헤지펀드를 케이맨군도 등 조세회피 지역에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테마섹의 투자 규모 등 세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 측 투자액은 3000만달러이며 테마섹은 2000만달러 정도를 투자해 일단 연말까지 5000만달러 규모로 헤지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자금을 추가 유치해 총 1억달러 수준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립 초기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다른 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테마섹의 자산운용본부가 2003년 분리돼 설립한 아시아 1위 자산운용사인 플러튼펀드매니지먼트가 맡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