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09] 세계銀-'인재포럼' 손잡고 아시아 인재정책 개발한다

3일 개막
세계은행(World Bank)이 한국경제신문,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인재(HR)포럼'과 손잡고 아시아 · 태평양 지역 인재정책 개발에 나선다. 세계은행은 이를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09'에 아 · 태지역 8개 개도국의 장 · 차관 등 고위 교육공무원들로 구성한 연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인재포럼' 연수 프로그램을 2년간 실시한 뒤 성과에 따라 지속적인 제휴 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은행의 엘리자베스 킹 교육담당 부총재 직무대행(교육집행위원장)은 지난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세계은행에 설정한 3000만달러 규모의 한국신탁기금(Korea Trust Fund · KTF)에서 25만달러를 배정해 아 · 태지역 고위 교육공무원들을 '글로벌 인재포럼'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킹 부총재 직무대행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등 8개국에서 장 · 차관 4명을 비롯해 27명의 고위 교육공무원들이 이번 포럼에 참가해 아 · 태지역 인재양성 정책의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한국의 경제개발과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글로벌 인재포럼은 개도국의 교육공무원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연수단 파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 · 태지역 개도국의 교육정책 결정자들이 포럼 참가를 통해 자국에서 성과를 내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게 핵심적인 목표"라며 "글로벌 인재포럼은 8개국 연수자들에게 훌륭한 멘토로서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세계적 석학들과 관계 인사들이 속속 입국하면서 행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존 맥카시 프랑스 국제경력개발 및 공공정책센터장과 세계적 인력관리 컨설팅업체인 휴잇어소시엇츠의 피트 샌본 글로벌총괄 파트너,프란체스코 빠스토레 나폴리2대학 경제학 교수 등이 주말에 입국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