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조한선 “저도 속도위반 했어요"(종합)
입력
수정
연예계 또 한 명의 품절남이 탄생했다.
영화 ‘늑대의 유혹’, ‘연리지’ 등을 통해 빼어난 외모로 여성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배우 조한선이 2년 넘게 열애를 이어온 2살 연하의 미술학도 정모씨와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난 10월 30일 갑작스레 결혼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조한선은 2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첫만남에서 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풀스토리를 전했다.
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한선은 “지난 주에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다른 부분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어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면서 “결혼은 사실이다. 장가간다”라고 밝혔다.
조한선은 “2년 전 친구를 통해 소개로 만났는데, 처음 만났을 당시 내가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고 그 친구는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라면서 “나는 무슨 말을 할 지 몰라 그랬던 건데, 포장마차서 오해를 푼 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게 됐다”라고 첫 인연을 회상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보다는 일반인인 그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둘 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면서 “때문에 이번 결혼 발표 후 많은 지인들에게 ‘배신자' '속았다’ 등 많은 불만을 들었다”라고 거듭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군입대를 앞둔 상태에서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사실 친구(예비신부)가 임신 13주다”라면서 “결혼을 서두르게 된 이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한선은 “영화 촬영 마무리께 임신 소식을 들었다. 매우 힘들어하는 그녀를 보면서 결혼을 서둘러야 겠다 생각이 들었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려 허락을 받았다”라면서 “결혼식은 내년 1월 9일로 이 자리에서 올릴 예정이다”라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한편, 군입대와 관련해 조한선은 “이미 예비 신부와 상의가 된 부분이다”라면서 “남자로서 당연히 갔다와야 하는 부분이고, 대학원 공부를 마치는 대로 다녀올 생각이다. 부르면 언제든지 갈 것이다”라고 내년 초 입대를 시사했다.
조한선은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해 당황하시는 분들이 계신 줄로 아는데, 배우 조한선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 연기하는 모습 보여 드릴테니, 우리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많은 격려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조한선 커플은 내년 1월 9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며, 신접살림과 신혼 여행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조한선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