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쌍용차 인수시 자금 지원 가능"

민유성 산은금융지주회장
매수 주체 진정성 전제로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2일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대우건설과 쌍용차 인수 후보에 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산은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두 회사의 장기 성장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 매수 주체가 나선다면 부족한 인수 자금이나 추가 설비투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대우건설의 매각 주간사이고,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이다. 민 회장은 쌍용차에 대해 "오는 6일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 인수 · 합병(M&A)을 통해 자금을 들여오는 것이 가장 좋은 생존 방안"이라며 "쌍용차의 경쟁력과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매수 주체가 나온다면 인수자금과 설비투자비,신차 개발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이번 주 본입찰에 들어가는 대우건설 인수 자격에 대해서도 "인수가격 외에 대우건설을 장기적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진정성과 자금조달 능력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