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우려 과도…추가조정 가능성 낮아-동양

미국 CIT그룹 파산으로 불거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낮다는 설명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최근 CIT그룹 파산보호 신청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우려 확산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CIT그룹 파산과 상업용 부동산 부실 문제가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파산은행 자산규모가 작고, 미국 금융업종의 가격과 위험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미국 상위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이 낮다"며 "CIT그룹 파산은 이전과는 다르게 사전조정 파산이라는 점에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증시 조정이 금융위기 등과 같은 구조적인 위험으로 인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따라서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