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09] '혁명적 사고ㆍ강한 교육'… 인재육성 新패러다임 제시

되돌아본 '인재포럼 3년'
빌 게이츠ㆍ빌 클린턴ㆍ잭 웰치 등
세계적 명사 참가 갈수록 늘어
출범 4년만에 국제포럼으로 '우뚝'
'한국을 세계의 인재 공장으로 만들자.'

글로벌 인재포럼은 이 같은 기치 아래 2006년 11월 세계 첫 인재 관련 국제포럼으로 막을 올렸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인재뿐이며 인재를 키워야 미래도 있다'는 한국경제신문의 판단에 세계적 기업과 대학,정부,국제기구 대표들도 적극 동조하며 해마다 서울로 모여들었다. 지난 3년 동안 참가한 인사들의 면모는 '인적자원 전문가의 집합장'이라는 글로벌 인재포럼의 명성을 확인시켜 준다. 2006년 첫 행사에는 포럼이 널리 알려지지도 않은 상태임에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오마에 겐이치 오마에&어소시에이츠 회장,존 헤일리 왓슨와이어트 회장,윤종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 경영자들과 폴 울포위츠 당시 세계은행 총재,바텔 하더 당시 덴마크 교육부 장관 등 정 · 관계 인사,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 등 석학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21세기에는 지식 · 서비스 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혁명적 사고를 하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인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07년 포럼에는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스카르 A 산체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 정 · 관계 인사와 벤 버바이엔 브리티시텔레콤 회장,초콕퐁 창이국제공항 사장,리처드 리온스 골드만삭스 CLO,스티븐 밀로비치 월트디즈니 부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가,'차세대 지도자를 위한 글로벌 인적자원'을 논의했다. 이 행사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강한 교육이 강한 국가를 만든다"고 역설해 주목받았다. 전문가들은 "인적자원에도 투자수익률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기업 맞춤형 인재 배출 여부로 대학을 평가해야 한다"는 등 새로운 시각의 견해들을 제시했다.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에도 '창조적 인재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인재포럼에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회장과 크레이그 배럿 인텔 이사회 의장,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제롬 글렌 UN 미래포럼 회장,서남표 KAIST 총장,장 로베르 피트 파리 소르본대 당시 총장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참석자들은 "위기일수록 인재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인재포럼에는 기업 인사 담당자,학생 등 일반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3차례 행사에 총 1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선진국 및 글로벌 기업의 앞선 인재관리 노하우를 얻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