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코리아, '아이더' 국내 아웃도어 빅5로

내년 판매량 70∼80% 확대
K2코리아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Eider) · 사진'를 국내 5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30대가 타깃인 아이더는 지난해 매출 200억원의 10위권 브랜드다.

아이더는 199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2006년 K2코리아가 프랑스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수입 ·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산행 전문가용 '제니엄' △스포츠의류 '하이크테크' △캐주얼 의류 '그라비칼' 등 세 가지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올 겨울에는 팔꿈치에 캐블라 원단을 덧대 활동성을 강화한 'T-클라이밍 재킷'(18만~20만원),흡습성과 활동성을 높인 'T-클라이밍 티셔츠'(11만원대) 등을 내놓았다. 거위 가슴털을 사용한 다운재킷은 초경량 고밀도 소재와 정전기 방지 소재를 사용했고 재봉선 사이에 안감을 덧대 털빠짐을 방지한 게 특징이다. K2코리아가 아이더 집중 육성에 나선 것은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대 들어 연평균 20%가량 고성장을 구가하며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로 커졌고 올해엔 2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아이더는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내년에는 생산량을 70~80% 늘리고 백화점 등 유통망을 현재 77개에서 2011년 1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빅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