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빨아들이는 점토잔디블록 양산

레드그린,우수발명품에 선정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면서도 잘 깨지지 않는 친환경 점토잔디블록이 나왔다.

건설자재 전문 업체인 레드그린(대표 한상수)은 최근 다공성 점토를 원료로 활용해 환경오염물질을 흡착할 수 있는 고강도 점토잔디블록을 개발,양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특허청장이 추천하는 우수발명품에 선정됐다. 이 블록은 흡착성이 강한 점토와 모래 등을 특정 비율로 배합해 1200도 이상에서 고온소성해 만든 바닥조경 전용 벽돌이다. 주 원료인 점토는 미세먼지나 자동차매연,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물질을 흡착함으로써 빗물 등에 의해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주차장이나 인도,공원 등에 쉽게 깔 수 있도록 플라스틱 재질 배수지지층과 세트로 만들어 시공도 간편하다.

회사 관계자는 "벽돌 크기에 맞춰 개발한 배수지지층에 벽돌을 장난감 블록처럼 끼운 뒤 그 사이에 잔디를 심기만 하면 시공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또 시공 이후 블록간 마찰이 일어나 깨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표면에 1~2㎜ 크기의 오돌토돌한 충격 흡수 돌기를 달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