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내사업 아들에 물려주고 싶어"

'미디어 왕국' 뉴스코프의 루퍼드 머독 회장(79 )은 7일 "자식 중 한 명이 후계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머독은 이날 호주에서 방영된 스카이 뉴스 회견에서 "그들 중 한 명이 (후계자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머독은 20세기 폭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뉴스코프 의결주의 40%가량을 가족이 갖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 정도면 발언권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머독은 두 명의 전처 사이에 장남인 래클런과 차남인 제임스 및 딸 엘리자베스 등을 두고 있으며 1999년 결혼한 세 번째 부인인 중국계의 웬디 덩과도 두 명의 딸을 낳았다. 머독은 '언제 경영권을 넘길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할 때가 되면 아이들이 말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