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 12곳 지정…내달 학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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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지역 '선지원 후추첨'으로자율형 사립고에 이어 자율형 공립고 12곳이 지정돼 내년 3월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율형 공립고 지정심사를 거쳐 1단계로 서울 관악구 당곡고 등 12개교를 선정해 내년 3월 개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새로 지정된 곳은 당곡고를 비롯 서울 수락고 · 등촌고 · 성동고 · 도봉고,부산 낙동고 · 사상고,대구 강동고 · 경북여고,광주 상일여고,충남 서산 대산고,경기 오산 세마고 등이다. 이번 심사는 자율형 사립고가 지정된 7개 시 · 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범 운영 중인 개방형 자율학교 가운데 사립고인 경남 창신고를 제외한 서울 원묵고 · 구현고,부산 부산남고 · 경남여고,인천 신현고,경기 와부고,충북 청원고,전북 군산고 · 정읍고 등 9곳도 내년에 자율형 공립고로 자동 전환된다.
학생 선발은 후기 일반계 고교와 함께 12월까지 이뤄지며 광역 단위 모집이 가능하다. 평준화 지역은 '선지원 후추첨'으로,비평준화 지역은 학교 자율로 학생을 선발하며 필기고사는 금지된다.
자율형 공립고는 현재 시범 운영되는 개방형 자율학교를 확대,발전시킨 모델로 일반 공립고보다 학교 운영이 자유롭고 교육과정이 특성화 · 다양화된 학교다. 교장 공모,우수교원 초빙이 가능하며 교과부와 교육청으로부터 1억원씩 연간 2억원을 지원받는다. 국민공통 기본교과를 연간 수업시수의 35%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하고,선택중심 교과는 학교 자율로 편성할 수 있다.
교과부는 내년 초까지 자율형 공립고 20곳가량을 추가 지정,총 3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