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몰링 열풍] (3·끝) "바다와 더 가깝게…고객 동선부터 짰어요"

한국도 복합몰 전성시대
12월 17일 문여는 롯데百 부산 광복점 권경열 점장
"고객들의 산책로와 동선부터 짰어요. "

권경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장은 "바다와 접한 국내 최초의 시사이드몰인 부산 롯데타운을 설계할 때 가장 중시한 점은 고객들의 휴식공간이자 통로인 '몰'을 최대한 쾌적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롯데타운은 다음 달 17일 개점하는 광복점(백화점동(棟))과 내년 8월 문을 여는 플라자동,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완공되는 마트동,108층 타워동으로 구성된다. 연면적 60만664㎡(18만1700평),영업면적 13만8473㎡(4만1888평) 규모의 부산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권 점장은 "4개 건물이 서로 연결돼 하나의 몰 형태를 이룬다"며 "고객들이 한 건물처럼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만들어 놓은 후 매장을 배치했고 특히 건물 연결통로는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백화점동과 플라자동의 1~2층 사이는 뻥 뚫린 형태로 외부 산책로가 조성된다는 것.권 점장은 "공간 활용도는 떨어지지만 고객들이 바다 쪽에 조성되는 생태공원으로 편리하게 이동하고 건물 주위에 만들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의 연결성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책로는 부산 최대의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로 꾸밀 계획이다.

권 점장은 "바다와 접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홍콩 하버시티 못지않은 국제적인 관광 · 쇼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