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베트남 생산 담수증발기 출하


두산중공업은 13일(현지시간) 베트남 생산공장인 두산비나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담수증발기를 출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담수증발기는 바닷물을 가열해 증발한 수증기를 응축,담수로 만드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핵심 설비다. 길이 100.4m,높이 10.6m,폭 29.2m 규모이며 무게는 4000t에 달한다. 하루에 생산 가능한 담수용량은 25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의 슈웨이하트에 설치할 이 플랜트의 기자재 제작과 설치 및 시운전까지 담당하는 일괄계약을 지난해 7월 체결했다. 조봉진 두산비나 법인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우수 인력이 결합해 담수플랜트 핵심 설비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