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다우케미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공동개발

[한경닷컴]중견 배터리 기업인 코캄(대표 황인범)이 세계적인 화학업체 다우케미컬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용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코감은 최근 미국 다우코캄(Dow Kokam)에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다우코캄은 다우케미컬과 코캄아메리카가 전기자동차차용 배터리 개발을 위해 지난 7월 공동설립한 조인트벤처기업이다.코캄아메리카는 코캄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다우코캄은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있는 다우케미칼 본사 공장 부지 내에 7만4000㎡ 규모로 800명이 근무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빠르면 2010년말까지 건립하게 된다고 코캄측은 설명했다.다우코캄은 2011년초 연간 6만대 규모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에 사용되는 2차전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포드 등 미국의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공급계약도 추진중이다.이와 관련,코캄은 오는 12월중 다우코캄이 짓는 공장에 배터리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공급 및 엔지니어링 계약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코캄측은 다우코캄이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국과 미시간주정부로 부터 3억6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1989년 설립된 코캄은 차세대 2차전지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SLPB)를 독자기술로 개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미국 유럽 아시아 등 30여개 국가에 대용량 배터리 및 충전기 배터리 관리장치를 수출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 규모.황인범 대표는 “다우케미컬과 합작을 계기로 코캄 브랜드를 세계적인 차세대 배터리 전문 브랜드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