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증시는 上高下低"…대신증권 전망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2분기 중 1800대에서 고점을 찍은 뒤 급락하다 다시 완만하게 반등하는 형태의 '상고하저(上高下低)'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내년 하반기 미국 경기가 확연히 상승하면서 전 세계 증시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본 '상저하고(上低下高)'전망과 대비되는 진단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구희진)는 16일 '신화창조'라는 주제로 기관투자가 및 펀드매니저를 상대로 다음 달 11일까지 4주간 '제3회 대신 사이버포럼'을 여는 데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조정을 받고 있는 증시가 올 4분기와 내년 초 일단 상승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2000년대 전반부 짝수 해인 2000년,2002년,2004년의 특성을 감안하고 2010년의 분기별 실적모멘텀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는 내년 4월 중 1850선에서 고점을 찍은 후 중국의 일시적인 긴축 등 출구전략으로 인해 1500포인트까지 급락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조정 중인 코스피지수가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 중 마지막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