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반등 지속 예상
입력
수정
17일 국내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 절상 이슈와 미국 증시 급등 소식 등이 반등의 불씨를 계속 살려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2개 이상의 재료를 가진 '멀티 수혜주'가 강세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 보다는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자생적인 모멘텀 부재 등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지수보다 종목, 테마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모습이 연장될 수 있다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자동차에 대한 저가 매수에 '플러스 알파' 전략으로 테마주에 대한 접근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3대 지수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6일(현지시간) 전주말보다 136.49포인트(1.33%) 오른 10406.9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5.82포인트(1.45%) 상승한 1109.30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9.97포인트(1.38%) 오른2197.8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100선을 돌파했다.
◆ 하나대투證 "코스피, 강세 흐름 지속 예상"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지수가 해외 증시와 수익률 격차를 줄이며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그 동안의 약세와 달리 호재가 온전히 반영되며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연출된 만큼 강세 흐름은 연장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의 전월 대비 둔화부담과 기업 실적 모멘텀 약화 등으로 볼 때 상승 추세로의 본격전환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타 국가 대비 상대적인 부진함을 해소할 정도의 강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따라서 20일 이동평균선(코스피 1599)의 상향 돌파 가능성은 열어두고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2개 이상의 재료를 가진 '멀티 수혜주'가 강세장을 이끈 만큼 중소형주 보다는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그는 "위안화 평가절상 기대감에 따른 중국 내수 관련주와 원화 강세에 따른 국내 내수주, 삼성생명의 내년 상장추진 소식에 따른 지분 보유 기업, 대우건설 매각 기대감 상승으로 관련주들의 주가도 두드러졌다"면서 "하나의 재료가 아닌 2개 이상 재료들의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경우 더욱 탄력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하나의 재료에 따른 수혜만으로 주가의 탄력적인 강세를 이끌어 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멀티 수혜주' 찾기가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멀티 수혜주’는 여러 재료들에 노출이 되어야 하는 만큼 중소형주 보다는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
주들이 거론될 개연성이 높은 만큼 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신영證 "위안화 절상과 美 연말소비에 주목"
신영증권은 현재 관심을 가져야 할 테마는 중국 위안화 절상과 크리스마스 시기의 미국소비에 대한 기대라고 밝혔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이슈는 일시적이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대신 연말 미국 소비에 대한 기대감은 좀 더 단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수출주의 강세를 예견하기에는 위안화 절상이 원화가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오바마대통령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자국의 소비로 글로벌 경기회복을 도모하려는 시도를 포기했고, 대신 위안화절상으로 대변되는 미국 수출기업들의 이익모멘텀 효과를 보려고 한다"며 "따라서 중장기적인 수혜인 중국 위안화 절상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주요 내용은 회복의 키를 중국에 넘겨주었다는 점"이라며 "중장기적인 위안화절상은 중국의 양호한 경기지표를 더욱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가 확대되고 중국의 소비가 늘어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증시는 오랜만에 기관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크지 않으면 상승여력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동양종금證 "이번주 증시 상승할 것, 주도주 매수전략 유효"
동양종금증권은 이번주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상승할 것이라며 주도주를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호재가 연속해서 출현할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층 배가된다"며 "증시가 본격적으로 재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 잉여유동성에 의한 자산가격 상승 압력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원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시장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이런 전망을 잘 반영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산업생산 발표치 역시 예상치를 충족시킬 경우, 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및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이 가세하며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판단이다.원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자동차, 금융주에 대한 매수 및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중국 위안화 절상 이슈와 미국 증시 급등 소식 등이 반등의 불씨를 계속 살려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2개 이상의 재료를 가진 '멀티 수혜주'가 강세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 보다는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자생적인 모멘텀 부재 등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지수보다 종목, 테마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모습이 연장될 수 있다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자동차에 대한 저가 매수에 '플러스 알파' 전략으로 테마주에 대한 접근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3대 지수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6일(현지시간) 전주말보다 136.49포인트(1.33%) 오른 10406.9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5.82포인트(1.45%) 상승한 1109.30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9.97포인트(1.38%) 오른2197.8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100선을 돌파했다.
◆ 하나대투證 "코스피, 강세 흐름 지속 예상"하나대투증권은 코스피지수가 해외 증시와 수익률 격차를 줄이며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그 동안의 약세와 달리 호재가 온전히 반영되며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연출된 만큼 강세 흐름은 연장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의 전월 대비 둔화부담과 기업 실적 모멘텀 약화 등으로 볼 때 상승 추세로의 본격전환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타 국가 대비 상대적인 부진함을 해소할 정도의 강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따라서 20일 이동평균선(코스피 1599)의 상향 돌파 가능성은 열어두고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2개 이상의 재료를 가진 '멀티 수혜주'가 강세장을 이끈 만큼 중소형주 보다는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그는 "위안화 평가절상 기대감에 따른 중국 내수 관련주와 원화 강세에 따른 국내 내수주, 삼성생명의 내년 상장추진 소식에 따른 지분 보유 기업, 대우건설 매각 기대감 상승으로 관련주들의 주가도 두드러졌다"면서 "하나의 재료가 아닌 2개 이상 재료들의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경우 더욱 탄력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하나의 재료에 따른 수혜만으로 주가의 탄력적인 강세를 이끌어 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멀티 수혜주' 찾기가 급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멀티 수혜주’는 여러 재료들에 노출이 되어야 하는 만큼 중소형주 보다는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
주들이 거론될 개연성이 높은 만큼 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신영證 "위안화 절상과 美 연말소비에 주목"
신영증권은 현재 관심을 가져야 할 테마는 중국 위안화 절상과 크리스마스 시기의 미국소비에 대한 기대라고 밝혔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이슈는 일시적이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대신 연말 미국 소비에 대한 기대감은 좀 더 단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수출주의 강세를 예견하기에는 위안화 절상이 원화가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오바마대통령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자국의 소비로 글로벌 경기회복을 도모하려는 시도를 포기했고, 대신 위안화절상으로 대변되는 미국 수출기업들의 이익모멘텀 효과를 보려고 한다"며 "따라서 중장기적인 수혜인 중국 위안화 절상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주요 내용은 회복의 키를 중국에 넘겨주었다는 점"이라며 "중장기적인 위안화절상은 중국의 양호한 경기지표를 더욱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가 확대되고 중국의 소비가 늘어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증시는 오랜만에 기관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크지 않으면 상승여력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동양종금證 "이번주 증시 상승할 것, 주도주 매수전략 유효"
동양종금증권은 이번주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상승할 것이라며 주도주를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호재가 연속해서 출현할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층 배가된다"며 "증시가 본격적으로 재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 잉여유동성에 의한 자산가격 상승 압력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원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시장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이런 전망을 잘 반영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산업생산 발표치 역시 예상치를 충족시킬 경우, 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및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이 가세하며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판단이다.원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자동차, 금융주에 대한 매수 및 보유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