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탄력 둔화…PR매물에 발목

장중 16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프로그램 대량 매물이 발목을 잡고 있다.

17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8포인트(0.27%) 오른 1596.75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소매판매 호조에 연중 최고치로 마감한 것을 호재로 상승 출발하며, 장중 한때 1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 확대에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기관이 64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도 71억원을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654억원의 매도세가 쏟아지고 있다. 비차익거래로는 232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전체 프로그램은 422억원 매도우위다.

그나마 외국인이 제조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6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LG전자, 우리금융이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 현대차, SK텔레콤, 현대모비스는 약세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적극 매수중인 철강금속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은행, 증권, 음식료업종도 오름폭이 크다. 반면 운수장비,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은 떨어지고 있다.

현재 383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284개 종목은 하락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