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서 자동차 최초 생산…쏘렌토 1호차 탄생
입력
수정
기아자동차가 미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생산했다.
미국 기아차 조지아주 생산법인(KMMG)은 16일(현지시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국내명 쏘렌토R)' 1호차가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됐으며 이는 기아차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첫 번째 자동차라고 밝혔다.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건립돼 이날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연간 생산량 3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 2500명의 현지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안병모 KMMG 법인장은 "미국 내 공장에서 기아차 양산이 시작되며 북미지역 발전을 위한 기아차의 공헌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에도 25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당초 내년 1월 1일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기아차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양산 시기를 앞당겼다. 기아차는 이곳 공장에서 신형 SUV 쏘렌토R를 연 10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2개 차종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이 내년 10월을 손익분기점으로 삼아 생산 첫 해부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