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블릭(BLICK) 한국 안경 대표 브랜드 추진

안경 공동브랜드 ‘블릭(BLICK)’이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 안경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위상 재정립에 나선다.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는 국내안경제조업체의 선두주자인 한국OGK와 지역연고사업육성(RIS)사업단이 블릭 법인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18일 안경지원센터에서 열리는 협약식에서 양측은 ▲블릭 법인설립 ▲RIS사업 추진을 통한 브랜드 육성 ▲디자인 개발과 생산.판매 지원 ▲지역 제조인프라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의 협약을 통해 ‘블릭’을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 육성키로 합의서를 교환하게 된다.

‘블릭’은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가 안경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지역연고산업육성(RIS)사업의 일환으로 4개 업체가 참여해 개발한 ‘디자인아이웨어 브랜드’다.

한국OGK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스키고글, 수영용품, 스키용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388억원, 수출 3000만달러를 달성한 수출업체로 스포컴, 청도보고광학유한회사, 청도OGK광학유한공사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특히 유명 스포츠 글라스 브랜드인 오클리(Oakely), 아논(Anon), 본 지퍼(Von Zipper) 등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만족하게 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지원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OGK는 블릭을 설립하기 위해 자본금 4억5000만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대구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내년 1월 본격적으로 ‘블릭팀’을 가동할 계획이다.

손진영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장은 “블릭을 중심으로 안경산업이 결집하게 되면 대구의 전통산업인 안경의 재도약에 상당히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