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개성만큼 다양한 가방…디자인도 천차만별

올 겨울 '잇 백(it bag)'은 편안하고 실용적인 호보백,주름이 잡혀 여성미를 부각시킨 가방,각진 형태에 손잡이가 달린 '레이디 라이크 백' 등이 주류를 이룬다. 패션 피플의 개성이 강해진 만큼 올 시즌 가방 트렌드 또한 한 디자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치는 라즈베리,퍼플 등 화사한 컬러와 퀼팅처리돼 쿠션감 있는 소재,넉넉한 끈 길이로 편안한 착용감을 앞세운 '알렉스(alex) 컬렉션'(가격 미정)을 선보인다. 디자인이 심플하고 수납 공간이 넓은 토트백이다. 소재는 △페이턴트 소재에 스티치를 넣은 '스티치 페이턴트' △퀼팅 처리한 '퀼티드' △기하학적 무늬를 새긴 '멀티 옵아트' △코치 시그니처 모양이 새겨진 '시그니처 새틴' 등으로 다양하다. 마르니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실루엣으로 디자인에 따라 양가죽과 송아지 가죽을 적절히 사용한 '웨이브(wave) 백'(240만~270만원대)을 출시한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블랙 트리밍이 시크한 멋을 더해주며 가죽이 접히면서 생기는 양 옆의 큰 주름이 특징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아티젠(artisan) 백'(870만원대)을 선보인다. 이름 뜻대로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100% 수공예 제품으로 블랙 실크 리본을 겹쳐서 엮어 만들어지는 꽃 모양의 패턴이 독특하다. 가죽 손잡이는 밋밋하지 않게 소재를 꼬아 디테일을 가미했다. VIP만을 위해 한정 수량만 수입된다.

MCM은 '메탈릭 라인'(가격 미정)을 선보인다. 고급 소가죽을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셔링을 가미해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 골드펄 컬러의 가죽과 MCM골드 로고가 잘 어우러진다. 골드,브론즈,메탈릭그레이,메탈릭 브라운 등 4개 컬러로 출시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