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신작 효과' 기대로 동반강세

KTH '카로스'인기로 상한가
신규 출시 게임들이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게임업종이 상승랠리를 펼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T 계열의 인터넷 서비스업체 KTH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인 6470원으로 치솟은 뒤 그대로 장을 마쳤다. 인터넷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는 CJ인터넷도 5.36% 뜀박질하며 1만3750원으로 끝났다. 모바일게임주인 컴투스와 게임빌은 각각 4.81%와 1.77% 올랐고 한빛소프트 엠게임 손오공 등도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새 게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KTH가 공개서비스를 하고 있는 '카로스온라인'에 동시접속자가 올해 최고 수준인 5만명까지 몰리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잇는 흥행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는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쇼 'G스타2009'에 손오공이 유통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스타크래프트2'와 CJ인터넷의 '드래곤볼온라인' 등의 기대작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게임주의 추가 상승이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또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점도 게임업종에 희소식으로 꼽힌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올 3분기까지 매출 797억원,영업이익 460억원을 올린 우량 회사인 위메이드의 상장은 그동안 독립된 업종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게임업종에 대한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