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생활건강, 이틀째 강세…더페이스샵 인수 '긍정적'

국내 화장품업계 3위 업체인 더페이스샵코리아의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LG생활건강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향상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은 1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대비 2.22%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18일)에도 3% 이상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는데, 더페이스샵은 작년 기준으로 매출액 2351억원을 달성한 국내 화장품업계 3위 업체"라며 "인수시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페이스샵코리아는 현재 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가 최대주주(지분 70.2%)이며, 창업주인 정운호 회장이 29.8%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번 인수합병(M&A) 대상은 최대주주인 ‘어피니티에쿼티’가 보유한 지분 70.2%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더페이스샵 인수시 LG생활건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화장품 매출액이 종전대비 40% 증가하며, 화장품 시장내 M/S도 기준 15.5%에서 21.8%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더페이스샵 영업이익률이 2008년 기준으로 19%임을 고려하면 LG생활건강의 2009년 예상 영업이익률 12.9%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향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