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과징금 예상보다 너무 많다"-KT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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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0일 진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이 예상보다 너무 많고, 앞으로 가격 통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과징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 12일 공정위가 11개 국내 소주 제조업체에 226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련 보고서를 위원회에 상장한 이후 개별 업체에 송부했다"며 "피심의 업체들의 의견제출 기한이 연기된 가운데, 의견제출 이후 공정위 전원위원회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가 나오면 이의 신청도 가능하며, 불복시 행정소송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번에 진로에 부과된 과징금은 1162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80%에 해당한다"며 "두산에도 작년 연간 두산주류 부문의 영업이익 대비 140%에 해당하는 246억원이 부과됐고, 무학에는 연간 영업이익의 40% 수준인 114억원이 부과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과징금 부과가 정부의 일시적인 세수부족에 의한 것이든 공정위의 엄격해진 기준에 의한 것이든 앞으로 소주 제조업체들의 가격인상 자체에 통제가 가해질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소주시장의 물량성장이 크지 않고, 가격인상으로 인한 업체들의 민감도가 커 가격인상이 외형과 이익증가의 결정적 변수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과징금 납부는 일회적 비용이고, 4분기에 납부한다고 가정하면 진로유통 청산관련 일회성이익과 일부 상쇄되는 것도 있어 실적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 12일 공정위가 11개 국내 소주 제조업체에 226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련 보고서를 위원회에 상장한 이후 개별 업체에 송부했다"며 "피심의 업체들의 의견제출 기한이 연기된 가운데, 의견제출 이후 공정위 전원위원회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 시정조치가 나오면 이의 신청도 가능하며, 불복시 행정소송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번에 진로에 부과된 과징금은 1162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80%에 해당한다"며 "두산에도 작년 연간 두산주류 부문의 영업이익 대비 140%에 해당하는 246억원이 부과됐고, 무학에는 연간 영업이익의 40% 수준인 114억원이 부과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과징금 부과가 정부의 일시적인 세수부족에 의한 것이든 공정위의 엄격해진 기준에 의한 것이든 앞으로 소주 제조업체들의 가격인상 자체에 통제가 가해질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소주시장의 물량성장이 크지 않고, 가격인상으로 인한 업체들의 민감도가 커 가격인상이 외형과 이익증가의 결정적 변수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과징금 납부는 일회적 비용이고, 4분기에 납부한다고 가정하면 진로유통 청산관련 일회성이익과 일부 상쇄되는 것도 있어 실적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