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내달 중순 나온다

정부, 내년선거 부담…발표 앞당겨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바짝 서두르고 있다. 연말까지 수정안을 내놓겠다고 했던 정부는 내달 중순께로 발표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세종시 수정안을 가급적 좀 빨리 당겨서 한다는 방침"이라며 "내달 중순까지는 마련해 발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서둘러 발표키로 한 것은 무엇보다 내년 6월에 예정된 지방선거 때문이다. 청와대와 여권은 야당과 충청권이 반대하는 세종시 문제를 질질 끌수록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자문기구 성격의 '세종시민관합동위'와 실무기구인 '세종시추진 정부지원단'을 통해 수정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수정안 발표때 확정된 것은 확정된 대로,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을 포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의 기본 골격은 이미 상당 부분 마련됐으며 교육과학중심에 경제도시를 가미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내달 중순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뒤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관련법 정비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