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버무리면 끝…'DIY 김장세트' 인기

절임배추와 김치소 세트를 사다가 집에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DIY(do it yourself) 김장세트'가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장김치보다 가격은 30%가량 저렴하면서 한 시간 안에 손쉽게 김치를 담글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DIY 김치 시장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형성됐다가 지난해부터 CJ하선정,풀무원,이마트가 뛰어들어 시장 규모가 500억원대로 커졌다. CJ하선정은 김치소를 서울 · 경기식(새우액젓 기반)과 남도식(멸치액젓 기반)으로 구분해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0㎏(배추 6.5㎏+김치소 3.5㎏)에 3만1800원(남도식 3만3600원)이다. 풀무원은 지난 9일 '천연양념 DIY 김장세트'를 내놓았다.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넣지 않고 의성마늘,영양고추,명태,다시마 등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10㎏(배추 6.5㎏+김치소 3.5㎏)에 3만6900원으로 하루 20~50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9월 출시한 '아빠랑 담그는 맛있는 김치'(1.4㎏ · 6550원)는 지난 주말(21~22일)에만 150세트가 판매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