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기술적 대응 전략 유효"-신한금융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매경기 개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며 기술적 대응을 우선하는 전략을 주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새로운 동력원을 외부에서 찾아본다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말 미국의 소매경기 개선 정도"라며 "전달 소매판매 개선에서 기인한 연말 쇼핑시즌의 특수 기대감 자체는 유효해 보이고, 이번주 발표될 소득 및 소비관련 지표들의 예상치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연말 소비시즌을 바라보는 전반적인 자세는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가 우선시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휴시즌의 소매매출은 전년대비 1%정도 줄어든 4376억달러로 예상되고, 금액기준으로는 2005년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10%대를 상회하는 실업률과 정체되고 있는 미국 개인소득을 토대로 평가해도 소비지출 여건의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점에서 지지력이 구축되고 있는 점이나 연말 소비경기에 대한 기대감 자체를 부정할 시점은 아니다"면서 "다만 짙은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거래가 정체된 국내 증시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위한 체력이 부족한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시간'을 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현재는 60일(코스피 1628)과 120일(1554)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기술적 대응을 우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