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프랜차이즈 탐방] 스토브‥쌀국수·생라멘·사케 한자리에서 즐겨

누들바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훈 ㈜스토브 사장(40 · 사진)은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 숨은 실력자로 꼽힌다. 그는 '스토브''아지노구니 노부''스파이스 스토리''마미스키친' 등 4개 브랜드의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드물게 전체 점포의 80%가량을 직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장기간 직영점을 운영해 사업 타당성을 검증한 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2002년부터 외식사업을 하면서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다고 판단해 본격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와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토털 주점인 '아지노구니 노부'를 집중 육성해 내년까지 100호점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토브는 2011년부터 PB(자체 상표) 식품을 만들어 소비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2005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최초로 선보인 아시안 누들바 '스토브'는 쇼핑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여성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어 현대백화점,뉴코아 아울렛,홈플러스 등에도 입점했다. 이 사장은 스토브가 성공을 거두자 2006년 일본식 주점 아지노구니 노부를 론칭했다. 올 들어서도 일본식 라멘 · 돈부리전문점인 '스파이스 스토리'와 우동 · 돈가스 등 분식의 업그레이드된 '마미스키친'을 새로 내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신라호텔에서 주방일을 시작으로 20여년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 사장은 "소비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이템을 만들어야 외식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외식업체의 성패는 결국 메뉴 개발에 달려 있다"며 "가맹점을 달라는 문의가 많아 내년 말까지 200호점 이상 개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