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신세계·현대百 '유통빅3' 동반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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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가 동반 상승했다. 경기 회복으로 내년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데다 회사별로 해외사업 호조,계열사 상장,자회사 실적 개선 등 개별 재료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롯데쇼핑이 2.29% 오른 것을 비롯해 신세계(0.92%) 현대백화점(4.00%) 등 대형 유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씨티 노무라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덕분에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1.96% 오르는 동안 유통업종 지수는 3.04% 상승하며 시장평균을 앞질렀다. 소비 회복으로 내년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유통주 강세를 이끌고 있는 주요인이다. 올해 소비는 고소득층 중심으로 제한됐지만 내년에는 중산층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대형마트 신규 개설이 내년부터 감소하면서 출혈경쟁이 완화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그동안 실적에 부담이 됐던 해외사업 부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도네시아 '마크로'의 경우 올해 동일점 매출성장률이 전년 대비 20%를 넘어섰고 중국 '마크로' 역시 성장률 10% 돌파와 위안화 강세로 매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실적도 올 들어 분기 기준으로 최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자회사 현대홈쇼핑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더해지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25일 롯데쇼핑이 2.29% 오른 것을 비롯해 신세계(0.92%) 현대백화점(4.00%) 등 대형 유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씨티 노무라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덕분에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1.96% 오르는 동안 유통업종 지수는 3.04% 상승하며 시장평균을 앞질렀다. 소비 회복으로 내년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유통주 강세를 이끌고 있는 주요인이다. 올해 소비는 고소득층 중심으로 제한됐지만 내년에는 중산층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대형마트 신규 개설이 내년부터 감소하면서 출혈경쟁이 완화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그동안 실적에 부담이 됐던 해외사업 부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도네시아 '마크로'의 경우 올해 동일점 매출성장률이 전년 대비 20%를 넘어섰고 중국 '마크로' 역시 성장률 10% 돌파와 위안화 강세로 매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4분기 실적도 올 들어 분기 기준으로 최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자회사 현대홈쇼핑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더해지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