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 취업매거진]

[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오늘은 한 주간 고용시장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주 주요뉴스라고 하면 아무래도 ‘동절기 고용 한파가 우려된다’는 것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경제위기 속에서 그나마 고용시장을 떠받쳐온 공공일자리 사업이 연말이 되면서 속속 중단되거나 축소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올해 취약계층 25만명을 고용한 대표적 공공일자리 사업인 희망근로가 이번 달에 중단됩니다. 다음 달에는 남은 예산으로 6만5천명에게만 제공됩니다. 내년에는 이보다 크게 줄어든 10만명 규모로 4개월만 운영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산안 처리 문제로 내년사업은 3월에나 시작할 예정이어서 겨울철 20여만 명이 일손을 놓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행정인턴 등 청년들의 공공일자리, 아이돌보미 등 여성일자리도 겨울철에 대거 사라지게 됩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예산안 처리가 지연된다면 어느 정도 공백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서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고는 있지만 조속한 예산안 처리가 급선무군요. 이렇게 고용사정이 어려워서 그런가요. 청년층이 ‘신의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을 일반 기업보다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죠? [앵커] 네. 통계청의 올해 사회조사결과가 나왔는데요. 우리나라 청년들은 대기업보다는 공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2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 28.6%, 공기업 17.6%, 대기업 17.1%로 나타났습니다. 공무원 선호도는 2006년에 비해 떨어졌지만 공기업 선호도는 상승하면서 정체를 보인 대기업을 역전했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청년층 가운데도 25세에서 29세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대기업보다 공기업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고용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청년층이 직장을 구하면서 ‘안정성’에 가치를 더 많이 부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청년들의 도전의식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던데...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대졸 신입사원의 올해 초임도 이번 주에 발표됐죠? [기자] 네. 경총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월급이 평균 218만8천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역시, 금융권이 가장 높았습니다. 금융·보험업은 월급이 267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194만6000원으로 낮았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역시 대기업이 가장 높았습니다. 100~299명 기업이 195만1000원, 300~499명 209만원, 500~999명 216만7000원, 1000명 이상 기업 237만원 순이었습니다. 직급별 초임은 부장이 482만1000원, 차장 409만6000원, 과장 355만2000원, 대리 293만4000원 순이었습니다. [앵커] 올해 인턴을 채용한 공기업들이 꽤 많은데,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첫 공기업이 나왔죠? [기자] 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월에 채용한 인턴 48명을 정규직으로 임용했다고 이번 주에 밝혔습니다. 공기업 최초인건데요. 지난 2월에 채용한 100명 가운데 평가를 거쳐 절반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셈입니다. 도로공사는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인력 감축 등으로 신규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로공사는 다음 달에 80여명의 인턴을 채용할 계획인데요. 이들 중에서도 평가를 통과한 인턴은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인턴 경쟁률이 20대 1에 달했다고 하는데, 정규직 전환에 따라 이번에는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해 채용시장에서 경력 1년차에 대한 수요가 부쩍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이에따라 청년구직자들의 구직활동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들이 신입사원 교육비용 등이 부담이 되니까, 신입사원보다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 1년차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취업포털에 따르면 경력 1년차 모집 비율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29%로 10%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신입사원 채용공고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20%로 7%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 입사를 해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뒤에, 이직하는 방식의 채용전략도 고려해볼만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습니다. [앵커] 네. 이번 주 고용시장 주요 이슈 정리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