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종영소감 "분신 황태경, 떠나보내기 쉽지 않아"

연기자 장근석이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장근석은 극중 아이돌그룹 '에이엔젤(A.N.Jel)'의 리더 황태경으로 열연을 펼쳐왔다.

그는 "황태경으로 살아왔던 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하다"면서 "분신인 황태경을 떠나보내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정은, 홍미란 작가, 홍성창 감독 등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정이 참 많이 들었는데 헤어지려니 너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근석은 황태경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는 23살 장근석의 아름답고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완벽주의자 황태경처럼 나도 무언가를 하더라도 대충대충 하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 부족한 면이 있으면 견딜 수가 없다"며 "내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면 시청자분들께도 진정성을 전달해 줄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내가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과 황태경의 공통점을 설명했다.

지난 26일 종영한 '미남이시네요'는 드라마 팬들로부터 시즌2 제작 요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장근석은 "드라마와 현실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줘 감사하다"며 "시즌2가 제작된다면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장근석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 나가노 썬 플라자에서 열리는 단독 팬미팅을 위해 28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